얼마전 식당에서 외국인이 비빔밥을 시켜 먹는걸 보다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비빔밥은 말 그대로 비벼먹어야 하는 밥인데 비빔밥을 비비지 않고 그냥 그릇에 올려진 순서대로 나물, 아채, 고기 등을 따로 따로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렇게 먹다간 맨 밑에 흰밥만 남을텐데 하는 걱정이 들어서 식당 종업원에게 저분들에게 가서 비빔밥 먹는 법을 알려드리는게 어떻겠냐고 슬쩍 말했던 적이 있다.
비빔밥이란
비빔밥은 '비빔'이란 단어가 말하듯이 여러가지 재료를 밥과 소스와 함께 섞어 먹는 음식이다. 주로 밥 위에 다양한 야채와 고기, 계란 등이 올려져 있으며, 고추장이나 간장 소스와 함께 섞어 먹는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섞어 먹는 것이 비빔밥의 특징이며, 각각의 재료가 주는 다양한 맛과 영양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비빔밥의 유래
비빔밥은 한국 전통 음식 중의 하나로 여러가지 유래가 전해지고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조선시대의 왕실 음식으로 시작되었다는 설화이다. 왕실에서 영양을 고루 섭취하기 위해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비빔밥을 만들었고 이후 비빔밥이 궁중음식에서 일반 사람들의 식탁으로 널리 퍼져 나갔다는 이야기이다. 정확한 유래는 역사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비빔밥은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한국인들의 식탁에서 사랑받아온 음식이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음식이란 것이다.
비빔밥 소스
비빔밥의 특별한 맛을 만들어주는 것은 간장 혹은 고추장 등의 양념이다. 간장소스는 진한 풍미와 고소한 맛을 제공하며, 매운 맛을 먹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나 외국인들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고추장을 사용하는 경우는 고추장 비빔밥인데 고추장의 매콤한 양념 맛이 비빔밥의 맛을 돋구어주고 다른 재료들과의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비빔밥의 종류
비빔밥은 다양한 종류가 있고, 지역에 따라 재료와 양념이 다를 수 있다. 대표적인 비빔밥 종류로는 전통 비빔밥, 돌솥 비빔밥, 채소 비빔밥, 해물 비빔밥, 육회 비빔밥 등이 있다. 그 중에 인기 있는 것은 돌솥 비빔밥이다. 돌솥 비빔밥은 돌로 된 돌솥에 밥과 재료를 담아 조리하는 비빔밥이다. 돌솥에서 밥이 바싹 익으면서 바닥부분의 밥이 바삭하게 구워져서 고소한 맛을 더해주며 밥을 먹는 동안 돌솥이 음식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음식의 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식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빔밥 먹는법
먼저 비빔밥 그릇에 담긴 재료들을 고루 섞어준다. 그리고 비빔밥에 사용할 양념, 간장이나 고추장을 넣고 다시 섞어 준다. 비빔밥 그릇 안에서 재료와 양념이 잘 섞이도록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사용하여 섞어주며 이때 참기름을 조금 첨가하면 더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맛을 보고 필요에 따라 양념을 더 추가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춘후 재료와 양념이 잘 섞인 비빔밥을 숟가락을 사용하여 맛있게 먹는다.
비빔밥이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이유
비빔밥은 재료들이 다양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한 입씩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재료와 양념이 골고루 섞이도록 섭취하면서 각각의 재료가 제공하는 풍부한 맛과 영양소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중에서도 비빔밥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비빔밥 그 자체의 비쥬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재료의 알록달록한 색상이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야채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건강한 한식요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비빔밥에 들어가는 야채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