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스트코에 언제부터인가 큰 소갈비뼈를 팔기 시작했다. 현지인들은 이 뼈를 어떻게 요리해서 먹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 뼈를 사용하여 갈비탕을 만들기 때문에 혹시 캐나다인들도 갈비탕을 좋아하게 된 걸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갈비탕은 소 뼈를 우려낸 맑은 국물 요리로써 외국인들도 좋아할 만한 깊고 부드러운 국물요리이다. 특히 캐나다와 같이 겨울이 긴 나라에서는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갈비탕이 인기 요리가 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몸이 안 좋거나, 아주 추운 날 뜨근한 갈비탕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녹여줄 수 있는 음식이다.
갈비탕이란
갈비탕은 쇠고기 뼈로 끓인 맑은 국물 요리이다. 탕은 국물을 의미한다.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진 이 요리는 밥과 함께 먹는 국물요리로써 고기의 풍미가 국물에 잘 우러나와 고기 본연의 맛을 국물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갈비탕의 재료
갈비탕의 주 재료는 소갈비뼈이며, 대파, 마늘, 생강, 고추 등을 첨가하여 국물에 맛을 더한다. 갈비뼈는 국물을 내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써 신선한 고기를 사용하고 미리 피를 빼두는 작업을 해야한다. 대파, 마늘, 생강은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면서도 국물에 특별한 향과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고추를 사용하여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갈비탕 만드는 법
먼저 소갈비를 준비하여 피를 빼고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끓는 물에 고기를 한번 넣고 데쳐서 불순물을 제거해준다. 깨끗하게 불순물을 제거한 갈비뼈에 물을 붓고 고기가 푹 삶아질 정도로 오랜 시간 끓여준다. 이 과정에서 뼈와 골수의 깊은 맛이 다 우러나게 된다. 여기에 대파, 마늘, 생강 등을 넣어 국물에 풍미를 더한다. 끓이면서 주기적으로 끓어오르는 불순물과 거품을 걷어내며 끓여준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마지막에 당면을 넣기도 하고, 고명으로 계란 지단과 파를 얹는다.
갈비탕 먹는 법
주로 밥과 함께 먹는다. 밥을 말아서 먹기도 하고, 밥과 따로 국처럼 먹기도 하며, 김치나 나물 등의 한식 반찬과 곁들여 먹는다.
갈비탕의 특색
갈비탕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변형이 있고, 지역마다 특색 있는 스타일로 즐겨지는데 예를 들면 서울 갈비탕은 국물이 맑고 깔끔한 편이며, 전주 갈비탕은 국물이 푸짐하고 고기의 풍미가 강조되는 특징이 있다. 국물의 맛이 진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다른 한식 음식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어떤 음식과 함께 해도 조화롭다. 보양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갈비탕은 그 맛과 건강적인 측면에서 외국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